송광사 삼청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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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송광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다리와 건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9호. 삼청교는 일명 능허교(凌虛橋)라고도 불린다. 「송광사성공중창록(松廣寺成功重刱錄)」에 의하면, 이 홍교는 1700년(숙종 26)에서 1711년 사이에 조영된 것으로 보이며, 그 뒤 60여 년이 지난 1774년(영조 50)에 중수하였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계곡을 이용하여 19개의 4각장대석을 각지게 맞춰 홍예(虹蜺)모양을 이루고 양쪽 측면으로는 막돌이 아닌 4각판석을 쌓아올렸다. 또, 난간 받침돌과 돌출된 중심돌 위에 4개의 긴 돌을 연결하여 난간을 이루었고, 홍예 천장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머리돌이 나와 있다.
이 홍교(虹橋)는 선암사의 승선교, 흥국사의 홍교와 같이 웅장한 멋은 없으나 건물과 함께 이중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드문 예라 하겠다. 이 홍교(虹橋)는 다리 구실도 하고 또 이 다리 위에 우화각(羽化閣)이라는 건물을 세워 사람의 통행을 돕는 이중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참고문헌
『문화재도록(文化財圖錄)』(전라남도, 1981)
『한국(韓國)의 사찰(寺刹) -송광사(松廣寺)-』(한국불교연구원, 일지사, 1975)
「능허교중창기(凌虛橋重創記)」(한국학문헌연구소 편, 『조계산송광사사고』, 아세아문화사, 1977)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