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원목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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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논산시 채운면 야화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다리.
총길이 16m, 너비 2.4m, 높이 2.8m.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호. 한자어로는 ‘원항교(院項橋)’라고 하며, 화강암 석재를 깎아 만들었다. 원항천을 가로질러 놓여 있으며 옛날에 은진현과 강경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였다.
3칸의 홍예(虹霓)로 이루어졌는데 가운데 홍예가 가장 높고 중앙 홍예의 정상부 종석 양쪽 끝에만 용머리를 새겼고 홍예 사이의 바닥에는 치석재와 잡석을 섞어 채웠다. 현재 제방 아래 하천에 쓰이지 않는 다리로 남아 있으나, 예전에는 강경 미내다리와 더불어 충청도와 전라도를 잇는 분계점으로서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다리 앞에는 대리석제의 원항교개건비(院項橋改建碑)가 서 있는데, 비문에 의하면 1900년에 승려 4인이 기금을 내고 민간인이 협조하여 모금한 4,130냥으로 이 다리를 고쳐 지었다고 하는데,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