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금천교


목록으로 목록으로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에 위치한 조선시대 다리
2012년 3월 2일 보물 제1762호로 지정되었다.
창덕궁 돈화문(敦化門)을 지나 진선문(進善門)으로 가는 길에 창덕궁 내부를 흐르는 금천(禁川)을 건너게 되는 돌다리이다. 금천교는 태종 즉위 11년인 1411년에 축조되었다. 교각을 2개의 홍예(虹霓)로 구성하였는데 물 속에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돌로 홍예를 틀었으며 양쪽 교대(橋臺)를 석성(石城)처럼 쌓았다. 중앙에 홍예가 모이는 곳에 큼직한 홍예 기석(基石)을 놓아 지복석(地覆石)을 삼았으며, 청정무사(蜻蜓武沙)로 불리는 도깨비 얼굴이 세겨진 역삼각형 석면을 배치하였고 그 앞에 하마(河馬) 형상과 유사한 석수(石獸)를 배치하였다. 길이는 13m이고 폭은 12m이다.
또한 홍예 기석상의 간석(間石)에 사자두(獅子頭)를 부조하였으며 교상(橋床) 양변에 이주석(螭柱石)을 놓고, 회란석(廻欄石)을 연결하는 돌난간을 만들었다. 이 다리는 창경궁의 옥천교(玉川橋)보다 폭이 넓고 짜임새가 정치(精緻)하며 부재(部材)의 비율이 빈틈없이 잡혀 있어 그 구조가 퍽 아름답다.
현존하는 서울의 다리 중에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출처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