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청운교 백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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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 불국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다리.
국보 제23호. 불국사의 대웅전 앞 자하문(紫霞門)으로 오르는 다리로서, 현존하는 신라의 다리로는 유일하게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2개의 돌다리가 45°의 경사로 높다랗게 걸려 있는데, 계단을 다리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 화강암의 장대석(長臺石)으로 계단을 깔고 양쪽 난간에는 원통형의 돌을 이었으며, 계단 위에 설치된 세줄의 등연석(登椼石)은 각각 너비 70㎝, 길이 6.2m나 되는 거대한 1개의 돌을 다듬어놓았다.
장방형의 돌기둥 위에 받쳐진 홍예(虹霓)는 반원을 이루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U자를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서, 우리나라 석교나 성문의 홍예의 시원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다리의 좌우의 측면은 판석으로 막고 가로 세로 중방(中枋)을 세운 것이 목조건축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 다리는 750년경 불국사의 중창 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임진왜란 때 불국사가 불타버린 뒤 1686년(숙종 12)과 1715년 두 차례에 걸쳐 중수되었고, 1973년 불국사 복원공사 때 없어졌던 난간을 맞추어 옛모습을 복원하였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국보 1-(한국문화재보호협회, 대학당, 1986)
「한국의 교량사에 관한 연구」(황학주, 『대한토목학회지』 24·3, 1976)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